비록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은 없었지만 중국에선 권력 서열 4위에 해당하는 고위급 인사를 보내서 김정은을 맞이 했습니다.
김정은이 북으로 돌아갈 땐 다리 중간까지 직접 배웅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모두 혈맹 관계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베이징에서 성시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방중 일정을 마친 후 북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중국 권력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손을 맞잡으며 포옹합니다.
왕이 외교부장도 포착됐습니다.
다리까지 직접 배웅하며 극진히 예우한 겁니다.
[CCTV 보도]
"김정은이 단둥을 떠날 때 왕후닝은 조중 신압록강대교에서 배웅했습니다. 왕이도 참석했습니다."
다리 중간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북중 우호를 과시했습니다.
'시진핑의 책사'라고 불리는 왕 주석이 어제 하루 동안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한 셈입니다.
6.25 참전 역사를 기리는 혈맹의 상징,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아 기념탑에 헌화할 때도, 전시된 기록물들을 돌아볼 때도 직접 김 위원장을 안내했습니다.
김 위원장도 자신의 친필 글귀가 담긴 김일성 주석의 사진문헌기념판을 기념관에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도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상당한 수준의 예우를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내일부터 중국 공산당의 중요한 제5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외국 원수가 오는 게 시기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의전을 한 것으로 평가합니다."
'혈맹'을 재차 확인하고 신압록강대교란 새 연결을 보여주면서 작년부터 이어진 고위급 교류를 통한 북중관계 공고함을 과시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