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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12년 철권통치, 학생들이 끝냈다

2026-10-26 19:26 국제

[앵커]
청년들이 주도하는 시위는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발칸반도 세르비아에선 12년 철권통치가 학생들 손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중으로 꽉 찬 광장 위로 축포가 연이어 터지고 거리는 붉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무리를 지은 시민들은 연주에 맞춰 춤을 추고, 차에 뛰어 내려 합류합니다. 

[현장음]
"정말 놀라운 기분이야!"

12년 동안 세르비아를 장기 집권한 알렉산다르 부치치 전 대통령의 진보당이 총선에서 패배하자 학생 주도 선거연합 '학생명단' 지지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겁니다.

이번 승리의 출발점은 2024년 기차역 지붕 붕괴로 16명이 숨진 참사였습니다.

정부의 부패 의혹으로 번지면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2년 가까이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정권교체를 이뤄낸 겁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도 1992년 구 유고슬라비아 해체 이후 가장 높은 70%를 기록했습니다.

[베오그라드 주민]
"심장이 터질 거 같아요. 2년간 학생들이 처벌되고 맞은 끝에 우리가 이겼어요. 우리가 이겼다! 그리고 그는 졌다!"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총선을 1년 앞당기며 승부수를 던졌던 부치치는,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학생들이 외국 세력의 지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편집:박선욱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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