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메가(M) 디램(DRAM) 설계도면(1986~1987년)(사진제공: 국가기록원)
이번에 복원된 기록물은 1986~1987년 당시 4M 디램의 칩 전체 설계 구조를 담은 풀칩(Full chip) 도면으로, 국내 유일의 원본 기록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1981년 ‘반도체공업 육성 계획’ 수립 이후 1986년 정부와 ETRI 주도하에 삼성반도체통신, 금성반도체, 현대전자 등 민간 기업과 학계가 참여하는 ‘초고집적 반도체기술*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연구진은 1989년 4메가 디램 개발에 성공한 이후 16M(1991년), 64M(1992년), 256M(1994년)을 연속 개발했습니다. 앞서 개발된 4M 디램은 2025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된 바 있습니다.
복원 대상 도면은 길이가 1~3m에 달하는 대형 기록물로, 장기간 말린 상태로 보관돼 주름과 꺾임, 가장자리 찢김이 심했으며 접착테이프 변색과 경화로 추가 훼손 우려가 있었습니다. 8개월간 국가기록원이 정밀 복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테이프를 제거한 뒤 천연재료로 염색한 한지로 손실 부위를 보강하는 등 복원된 도면은 고해상도 전자화 작업을 거쳐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에서 공개됩니다.
박세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4메가 디램(DRAM) 도면의 복원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한 단계 높인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용철 국가기록원 원장은 “이번 복원은 ‘제19회 반도체’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혁신을 보여주는 기록의 가치를 되살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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