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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 중 충돌해 사망…메시·호날두 축구계 애도 물결

2026-11-04 10:35 국제

 2일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축구 경기 도중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안도라의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와 충돌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던 테네리페의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이 숨졌습니다.

테네리페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 3일 오전 8시에 데 미겔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지난 2일 테네리페와 FC 안도라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발생했습니다.

데 미겔은 공을 걷어내기 위해 페널티박스 밖으로 나온 상대 골키퍼 헤수스 오워노의 무릎에 가슴을 부딪친 뒤 쓰러졌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데 미겔은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고 경기는 사고 직후 중단됐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데 미겔의 사망과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 적용 가능성을 두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적도기니 출신인 오워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비난이 쏟아졌고, 이후 계정은 비활성화됐습니다.

축구계에선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두에게 큰 위로와 힘이 있길 바란다"며 유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전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또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이강인도 테네리페 구단의 성명을 공유하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는 이날 예정된 국왕컵 등 경기를 연기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번 주 유럽 대회 경기 시작 전 묵념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30세 나이로 생을 마감한 미겔은 2023년 카스테욘의 2부리그 승격을 이끈 뒤, 지난해 테네리페로 이적해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습니다.


손주영 기자 [new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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