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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vs 고발자’ 고영태 출국금지
2017-03-30 07:09 채널A 아침뉴스

검찰이 최순실 국정농단을 폭로한 고영태 씨를 출국금지하고 수사에 본격화했습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의 일을 봐주며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과거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지만 관계가 틀어진 뒤 최 씨의 국정농단을 폭로한 고영태 씨.

[고영태 / 전 더블루K 이사]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

친박 단체 등은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를 이용해 각종 이권을 챙기려 했다"며 그간 '기획 폭로' 의혹을 제기해왔는데, 검찰이 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고 씨에게 제기된 고소고발 건이 워낙 많아 들여다보고 있다”며 “여러 부서에서 고 씨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 씨와 고 씨의 옛 측근 김수현 씨의 녹음 파일 속 대화를 근거로 최근 김모 전 인천본부 세관장을 조사했습니다.

김 전 세관장은 고 씨를 통해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 세관장은 일이 별로 없어. 없으니까 다른 거로 세관에서 뭔가 들여올 때 뭔가를 풀어준다든지." "아무래도 정권이 바뀌면 나가라면 나가야죠."

고 씨는 앞서 최 씨의 공판에 출석해 "최 씨가 세관장할 만한 사람을 알아보라고 해 친구인 류상영 씨를 통해 김 전 세관장의 이력서를 받았다"며 이력서와 사례로 받은 상품권 수백만 원 어치를 최 씨에게 건넸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고 씨는 jtbc와 보수단체의 태블릿PC보도 고소전과 관련해 그제(28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 move@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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