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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봉쇄’ 中 기습 발표
2020-03-27 17:41 뉴스TOP10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3월 27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국내 코로나 상황은 조금 잦아들었는데, 나라밖 상황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국의 확진자수가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보다도 더 많아졌습니다. 앞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 가능성도 미국에서 예측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오한진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그렇죠. 미국이 놓친 부분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미국의 의료비가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잘 허용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로 볼을 부비거나 포옹하는 등 굉장히 밀착하는 문화습관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이 진행될까 우려됩니다.

[김종석]
그런데 중국이 어젯밤 기습적으로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내일부터 사실상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겁니다. 사실상 국경봉쇄 조치나 다름없는 것 아닙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참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중국의 내부 확진자 수는 줄었지만, 문제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확진자 수가 많다는 겁니다. 어제 G20 화상회의 때는 전혀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다가 회의가 끝난 몇 시간 뒤에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김종석]
이것을 이중적인 행태로 봐야할까요? 국익을 위해서는 중국의 행동이 당연한 건가요?

[구자홍 뉴스 마이스터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우리 눈에는 내로남불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 보면 가까스로 우한 후베이성의 확산세를 멈춰놨는데 외국 유입 인구가 많으면 대도시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다급함이 묻어나는 조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석]
해외유입을 막지 못하면 중국은 다시 대유행이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외교부가 어젯밤 기습적인 중국의 입국금지 조치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외교부에서도 상당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비자를 받은 외국인까지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다 보니 중국 교민과 사업장을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오전에 차관보가 중국 대사를 초치해서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김종석]
중국의 입국금지 조치가 다소 충격적인 것은 중국이 이 조치 전에 G20 화상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화상회의에서는 전면봉쇄가 아닌 개방형 한국형 모델이 화두였습니다. 우리나라 조치가 전 세계의 표준같이 공론화가 됐었다가 중국이 기습적으로 (입국금지 조치를) 내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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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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