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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노래방 간 적 없는데 확진…교도관, 첫 4차 감염
2020-05-16 19:30 뉴스A

1차 2차 3차 이제는 4차 감염입니다. 확진판정 받은 서울 구치소 직원이 그렇습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노래방으로 노래방에서 결혼식으로. 지인을 통해 거치고 거쳐 감염됐습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제 160명을 넘은 상황. 이태원을 가지 않았어도 내가 어디서 감염될지 예측할 수 없는 단계가 됐습니다.

첫소식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이태원 클럽발 첫 4차 감염 사례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지난 2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확진자의 친구가 서울 도봉구 가왕노래방을 방문했는데 이 노래방을 교도관의 친구가 이용했습니다.

교도관과 친구는 경남 창원의 결혼식을 함께 다녀왔고 이 과정에서 전파돼 4차 감염된 겁니다.

[도봉구청 관계자]
"(교도관 친구가) 노래방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까 열이나고 그러니까 보건소에 간 거죠."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했던 4차 감염 사례가 나온 겁니다.

4차 감염은 그만큼 확진자 발견이 늦어지는데다 접촉자가 불특정 다수가 되면서 방역망 내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4차 감염이라는 것은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그런 의미를 두기 때문에... "

이런 점 때문에 이번 주말이 이태원 관련 2,3차 감염에 이어 4차 감염 확산의 고비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4명이 2차 이상의 감염자입니다.

그 가운데 3차 감염자는 13명으로 인천 학원강사, 서울 도봉구와 관악구 노래방을 통해 전파됐습니다.

특히 노래방을 통한 3차 이상 전파가 계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은 노래방 방문자 파악에 주력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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