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0년 12월 11일 (금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김민지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송찬욱 앵커]
어제 하루 확진자 689명,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계속 늘고 있는데 확진자 수가 줄기는커녕 늘어나고 있어요. 교수님께서 보시기에 일일 확진자, 지금 몇 명까지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 보세요?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지금 거의 700에 가까운 숫자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2.5단계까지 격상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른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나타나는 지표는 600, 700 정도가 되지만요. 개인적으로는 2천명, 3천명이 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필요하다면 3단계 격상도 최악의 경우에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서 겨울을 기반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과거와는 굉장히 다른 양상입니다. 무증상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서 격리를 해야지만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정부 당국이 해외입국 차단, 국내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백신 관련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지 앵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지금 수도권 150 여 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요. 신속 검사 등등을 한다고 하고 있잖아요. 물론 빨리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정확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던데요?
[천은미]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는 가능하면서 PCR 검사와 타액 PCR 검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제가 말한 신속항원검사를 이용하는 건 이렇게 선별 진료소에서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요. 반복검사를 하셔야 해요. 개인적으로 가족들이 집에서 각자 검사를 해서 확진을 받는 것이 좋고요. 요양원, 군대, 학교, 학원 등 단체에서는 일주일마다 검사를 해주시면요. 그 중에 한 명이라도 확진이 되어 PCR 검사로 전체를 검사하게 되면 조기에 차단될 수 있죠. 제가 말한 건 그런 의도지 임시선별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건 한번하고 끝날 수가 있기 때문에 위음성이 나타날 수 있죠. 신속항원검사는 약국 등에서 개인적으로 구매를 해서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찬욱]
지금 병상이라든지 의료진 과부하, 어느 정도 상황인거죠?
[천은미]
한 달 전만해도 저희 병원의 사례를 들어도 확진자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병상이 어느 정도는 유지가 됐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과부하가 걸려있고, 의료진도 너무 지치다 보니까 의료진 자체가 굉장히 부족해요. 특히나 요사이 일반진료 외에 코로나19를 1년 동안 같이 하다보니까 힘들어서 그만두는 전공의도 꽤 많습니다. 내년에 또 의료인 수급도 문제가 있다 보니까요.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들도 과부하, 시립병원도 대단히 많은 검사를 하러 오시다 보니까 과부하가 걸리는 거죠. 의료진은 한계가 돼 있어서요. 최대한 빨리 확진자를 찾아야 하고요. 단계 격상하고 확진자를 찾는 전수검사를 해서라도 고리를 빨리 끊어야지만 어느 정도 탈피를 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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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