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홍 시장은 오늘(9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로부터 2장의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취임준비위는 홍 시장을 취임식과 퍼레이드, 만찬회, 승리를 기념하는 자축대회 등 4개 공식 일정에 초청했습니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내정자, 국무장관 내정자 등과의 추가 면담 일정도 조율했지만, 이들의 청문회 일정이 면담 성사의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미국 선거 핵심 전략가로 알려진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의 요청으로 준비위가 초청장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그제(7일) 서울 모처에서 매너포트 전 본부장의 요청에 따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문재인 정부 때처럼 대북 사기 행각에 이용돼선 안 된다는 당부를 했다는 게 여권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홍 시장 측은 "취임식에 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겠지만 숙소나 비행기 문제 등 현실적 여건도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