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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백골단의 부활? / 윤 대통령, 손에 쥔 핵가방?
2025-01-09 19:48 정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1980년대 악명 높았던 백골단이 부활했다고요?

A. 백골단, 과거 사복 차림으로 시위대 진압하던 경찰 부대였죠.

2030 세대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단체를 만들었는데, 국회 기자회견에서 백골단 이름이 등장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젊은 청년들과 연대를 맺게 되었다…"

[김정현 / 반공청년단 대표 (오늘)]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김정현 / 반공청년단 대표 (오늘)]
"백골단은 부정적 이미지와 긍정적 이미지 둘 다를 갖고 있습니다. 전쟁에 투입이 되면 같은 편으로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겁니다."

Q. 하얀 헬멧을 썼다 해서 백골단이라고 한 거에요?

1980년대 백골단은 흰색 헬멧에 청자켓을 착용한 뒤, 무자비하게 시위대를 진압해 공포의 대상이었죠.

하얀 헬멧 쓰고 나온 오늘 백골단, 민노총의 공격에 대비해 대통령 지지자들을 보호하겠다고 했습니다.

Q. 공격용 무기는 없다지만 백골단은 부활시킬 만한 조직이 아닌데요.

야당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김민전 의원이 나서서 판을 깔아 줬다고요.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 (오늘)]
"정치깡패인 백골단을 2025년도에 새롭게 볼 줄은… 김민전 의원은 즉각 사퇴하십시오. 국민의힘은 김민전 의원을 즉각 제명하고…"

강선우 의원은 김민전 의원, 국회에서 잠만 잔다며 비꼬았고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백골단의 의미도 모르냐, 분변도 못가린다며 맹비난 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채 회견을 주선해 송구스럽다고 했고, 이 단체도 오늘 오후 예정된 출범식과 도열 시위를 취소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모습 포착됐는데, 손에 핵가방이 들렸다고요?

A. 윤 대통령, 어제 관저 철문을 나와 산책하는 모습 포착됐죠.

이때 대통령 경호원 손에 들린 수상한 가방 보셨습니까?

Q. 저 가방 든 거 봤어요. 궁금은 하더군요.

A. 윤 대통령이 대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한 남성이 가방을 들고 윤 대통령 곁에서 함께 걷죠.

Q. '핵가방'은 보통 버튼 누르면 핵무기 사용하는 해외정상 가방인데, 우린 핵도 없잖아요.

A. 국정원장 출신의 박지원 의원이 저 영상을 보고 제일 먼저 의혹 제기했는데요. 

직접 설명 들어봤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여랑야랑 취재)] (약간 줄임)
"우리나라는 핵이 없잖아요. 미사일 가방이라고도 그래요. 버튼을 비상시국에 누르면 미사일이 발사된다. 또 대통령을 방어하기 위해서 우산이나 물통 같은 것도 들어 있을 경우가 있어요."

Q. 핵가방은 해외에서는 많이 쓰죠.

3년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 '핵가방' 든 요원과 함께 모습 드러냈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할 때 핵가방 들고 떠나 논란됐고요.

그러니 박 의원은 직무정지된 대통령이 아닌 최상목 대행이 가방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Q. 그런데 저 가방이 미사일을 지시할 수 있는 가방은 맞는 걸까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다르게 분석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뒤에 보면 경호 가방을 한 분이 들고 계세요. 저 경호 가방은 소위 말하는 VIP(대통령)가 있을 때 드는 가방이거든요. 윤 대통령이 맞다라고…"

Q. '경호 가방'이라고 하네요?

서류가방처럼 생겼지만 저격이나 테러시 대통령을 방어합니다.

방호 용품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요.

과거에도 '방탄 가방'이란 이름으로 등장했죠.

경호처 역시 경호 가방, 즉 방탄 가방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미사일 가방은 아니라는 거죠.

안 그래도 혼란한 시국인데, 국민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용어, 신중해야겠습니다. (알고쓰자)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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