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공수처장에게도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공수처장은 영장집행을 방해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체포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도피했다는 음모론을 퍼뜨린 것 아니냐는 여당 추궁에는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은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방해할 경우, 체포될 수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들이 다수로 가서 스크럼을 짜고 막는다.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합니까?"
[오동운 / 고위공직자수사처장]
"저희들은 영장 집행 업무를 방해할 시 공무집행방해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봐줄 것 없이 체포하시면 됩니다. 아시겠죠?"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
"잘 알겠습니다."
대통령 도주설을 확산시킨 진원지 아니냐는 여당 의원 질의에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윤 대통령 도주설을)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가짜뉴스, 괴담의 진원지가 되시는데…"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
"체포영장을 막는 것 자체가 굉장한 어떤 도주의 염려를 낳고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사과하실 생각이 있으세요?"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
"전혀 없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취지로도 수차례 답했습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
"지금 체포영장의 집행과 관련해서 대단히 부적절한 언사라고 생각하는 그런 입장을…"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
"당연히 불법한 경호권의 집행을 저지해주셔야 하는 법적 의무가 당연히 있습니다."
이호영 경찰청 차장도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현행범 체포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