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추운 날 전북 무주의 리조트에서는 곤돌라가 멈추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탑승객들은 곤돌라에서 40분 간 덜덜 떨어야 했는데요,
전국 사건사고 소식, 강경모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관들의 안내를 받으며 탑승객들이 곤돌라에서 내려옵니다.
리조트와 설천봉을 왕복하는 곤돌라가 멈춰선 건 오전 10시 15분쯤입니다.
40여 분간 운행이 멈추면서 곤돌라에 있거나 산 정상에 머물던 300여 명 발이 묶였습니다.
당시 덕유산 설천봉 기온은 영하 16도로 초속 4.3m의 강풍도 불었습니다.
리조트 측은 전기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리조트 관계자]
"정확한 요인이 파악이 되면 다 수리가 완료가 되면 내일 운영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거고…"
많은 눈이 내리는 고속도로.
승용차가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량들도 연달아 부딪히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현장음]
"환자들 파악하고 있어"
오후 3시 3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줄포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17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5톤 화물차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눈길에 제동이 제대로 안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견인차가 옆으로 넘어진 화물차를 들어올립니다.
새벽 2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대전터널 인근에서 승용차 1대가 난간을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르던 화물차 2대가 연쇄 추돌해 승용차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눈이 내려 사고 당시) 노면은 젖어있는 상태로 확인이 됩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SUV가 도로 옆 콘크리트 난간에 걸쳐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눈과 함께 강풍, 급변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엔 130편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저녁시간 예정된 항공기 70여 편도 대부분 결항이 예고돼 승객 9천여 명 발이 묶였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김한익
영상편집: 정다은
영상제공: 전북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