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관저 앞에 경호처 직원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 관계자들의 신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당시 현장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26명에 대한 신원확인 요청 공문을 경호처로 발송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3일 채증한 자료를 분석해 26명을 추렸고, 당시 불법행위 가담 정도 및 향후 불법행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증자료 판독 결과에 따라 이 인원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특수단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박종준 경호처장·김성훈 차장·본부장 2명 등 경호처 지휘부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경찰의 소환 요구에 모두 불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종준 경호처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 오는 1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성훈 차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게 오는 11일 출석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