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오늘(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의 수사 지휘를 받아 윤석열 대통령 체포 작전에 나서고 있다면 심각한 국헌 문란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표현을 SNS에 쓴 민주당 이상식 의원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국수본을 사실상 지휘하고 있음을 자인한 것이다. 언제부터 야당이 경찰 수사를 지휘했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체포영장 발부 시점과 집행 시점까지 적었다"며 "경찰은 물론 법원까지 내통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 "경찰 출신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대통령 체포 방법이라면서 기동대 1000명 동원, 헬기, 장갑차 투입 등 섬뜩한 글을 (SNS에) 올렸다"며 "이들 주장대로 공수처와 경찰이 작전을 펼친다면 내전에 준하는 유혈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정치력을 위해 갈등을 부추기고 유혈 충돌마저 아랑곳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출신 이상식 의원은 그제(7일) 자신의 SNS에 "저희 당과 국가수사본부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가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