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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또 시신 2구 발견…“당국 조사”
2025-01-08 11:59 국제

미국 항공사 여객기가 착륙한 뒤 랜딩기어(항공기 동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구조물)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7일(현지시각) AP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점검을 받던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의 여객기 랜딩기어 수납공간 쪽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해당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으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해 전날 밤 11시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 도착했습니다.

시신은 모두 남성으로 추정되며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항공기 이륙 직후 바퀴 부분이 접혀서 들어가는 동체의 일부분입니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여객기 밖에서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비행하기 전 자메이카 킹스턴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거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시카고를 출발해 하와이에 착륙한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밀입국 등을 위해 랜딩기어에 몰래 숨는 사례는 종종 발생합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974~2021년 민간 항공기의 바퀴 수납고에 숨어 이동한 사람은 총 132명이며 이들의 사망률은 77%에 달합니다.

바퀴 수납고의 온도는 비행 중 영하 50~60도로 떨어지고 산소도 부족해 사람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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