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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돈봉투’ 무죄 나왔지만…‘불법 정치자금 수수’ 징역 2년
2025-01-08 19:27 사회

[앵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습니다.

왜 일까요?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징역 2년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먹고사는문제연구소라는 외곽 후원조직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 6천여 만 원을 받은 혐의가 인정된 겁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소속 의원 20명에게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이 혐의 관련 핵심 증거인 '이정근 녹음파일'이 위법하게 수집됐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녹음파일이 저장된 휴대전화를 검찰에 제출했지만, 그 내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걸 정확히 알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휴대전화에는 이 전 부총장이 송영길 캠프 관계자들과 돈 봉투 살포를 논의한 내용이 녹음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증거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에 관여했는 지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송 전 대표는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률적으로는 제가 몰랐던 사안이다, 관여한 사실이 없다."

앞서 법원은 돈 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해 윤관석 전 의원의 유죄를 확정했고, 허종식 의원,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 등도 1심에서 유죄를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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