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를 이끌 회장에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장이 당선됐습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8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대강당에서 치러진 의협 제43대 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기호 1번 김택우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7~8일 이틀간 진행된 결선 투표에서 총 투표수 2만 8167표 중 60.38%인 1만 7007표를 얻었습니다.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미래의료포럼 대표)는 1만 1160표(39.62%)를 득표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의협 회원 중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1차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8103표(27.66%), 주 후보가 7666표(26.17%)를 받았는데, 과반을 얻은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로 이어졌습니다.
김 후보는 당선 이후 "2025학년도 교육이 가능한지부터 정부가 교육 마스터플랜을 내놔야 한다"며 "그 플랜을 제출해야만 2026학년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진 단체인데, 현재 대통령이 유고 상태"라며 "당연히 없어져야 하는 게 맞고 논의됐던 내용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민 건강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폭주 기관차에 기관사가 하차한 상태"라며 "폭주하는 기관차를 나머지 사람들이 멈출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의협을 이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