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도심 길거리에서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박대성(30)씨가 지난해 10월 4일 순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대성(30)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1부(재판장 김용규)는 9일 오전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기속된 박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0일 결심공판에서 박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9월26일 오전 0시42분께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도로변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 A 양의 뒤를 쫓아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했습니다.

범행 이후 흉기를 소지한 채 2차 살해를 목적으로 홀로 영업장을 운영하던 여성들만 골라 살인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