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철 한랭질환자가 134명 발생하고 4명이 추정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일(9일)부터 강한 한파가 예고되면서 한랭질환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그제(6일)까지 전국 500여 개 응급실에 들어온 한랭질환자는 134명으로 그 중 86.6%가 저체온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입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한랭질환으로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특히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급격한 체온 변화로 혈압이 상승하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또,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은 체온조절 기능이 약하고 열 손실이 쉬워 실외활동 자제 등 저체온증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질병청은 특히 이번 주 기온이 크게 떨어져 전국이 영하권으로 지속될 전망인 만큼 한랭질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내일(9일)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 체감온도 18도 이하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