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선거 일정을 23일로 변경하자 허정무 후보 측은 "일방적인 통보를 거부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 측은 9일 오후 2시 축구협회가 가처분 이후 방안 논의를 하기 위해 소집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23일 선거를 진행한다는 통보를 받자 허정무 후보 측은 일방적인 일정 통보에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법원 가처분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을 주장했습니다.
허정무 후보 측 신문선 후보 측도 협회의 일방적 일정 통보에 반대하는 입장을 같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가 일방적으로 23일 선거일이 합의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불공정하고 위법한 선거운영에 대한 엄중한 법원의 판단을 단순히 선거임 몇 명 추가하는 것으로 무마하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이라며 "이대로 강행한다면 가처분 신청을 또 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신문선 후보는 "선거운영위원회를 해산하고 새 운영위원회로 선거 일정을 다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