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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백신 접종률” 우한, 작년 졸업생도 불러 졸업식
2021-06-16 19:52 국제

미국 정부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발원지로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의심하며 재조사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우한에서는 지난해 4월 이후 확진자가 없다며, 마스크 안 쓴 만 명의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그 장면을 사공성근 특파원이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캠퍼스 운동장을 빽빽하게 채운 인파.

관중석에도 사람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주말 우한에서 열린 대학교 졸업식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들이 서로 학사모를 씌워주고, 가족들과 기념촬영도 합니다.

대규모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는 1만1천명이 넘습니다.

졸업생 일부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참석해 철저한 거리두기가 지켜졌던 지난해 졸업식과 달리 올해 졸업식에는 활짝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지난해 졸업식을 하지 못한 2200여 명도 캠퍼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리유에밍 / 지난해 졸업생]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졸업식을 놓쳤는데, 오늘 학교가 기졸업자들을 다시 불러줘서 정말 감동입니다."

지난달 노동절 연휴에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1만 명 넘는 인파가 음악 페스티벌에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다닥다닥 모인 사람들 대다수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의 백신 접종률은 80%가 넘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이후 우한에서 확진자가 단 1명도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연구소에 제기되는 코로나19 유출설을 밝히려고 재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연구소의 박쥐 바이러스 전문가 스정리 박사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이 무고한 과학자에게 오물을 뒤짚어 씌우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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