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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전력 수요 폭증…한전, 비상체제 돌입
2021-07-22 13:23 경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한 부처에서 공무원들이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켜고 근무를 하고 있다. 정부는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8월13일까지 26일간 낮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공공기관의 에어컨을 끄는 순회 에어컨 끄기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올 여름 냉방수요가 사상 최악의 폭염이 발생한 2018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한국전력이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오늘(22일) 올 여름 냉방수요는 최근 가장 더웠던 2018년 대비 최저 338MW(메가와트)에서 최대 3천838MW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냉방 관련 수요가 증가한데다 반도체·자동차·기계장비 등 전력다소비 업종의 수출실적 호조영향으로 산업용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전은 전력수요 피크시기로 예상되는 다음 달 둘째 주 전력공급 능력은 9만9천174MW로 지난해 대비 1천223MW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냉방수요 증가와 산업생산 증가로 전력 예비율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전은 "폭염과 산업생산 증가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를 확립했다"며 "여름철 안정적 전력공급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은 지난 5일부터 본사와 15개 지역본부에서 전력수급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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