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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맞선 여자골프…고진영 등 3명 ‘톱10’ 출발
2021-08-04 19:09 뉴스A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여성골프 4인방의 출발도 순조롭습니다.

스스로를 어벤져스 대신 달콤해서 좋다는 의미로 어벤주스로 불러달라고 했죠.

오늘 1라운드 전원 언더파, 결과는 그만하면 달콤했는데 35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이 문제였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홀부터 환상적인 롱퍼트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고진영.

이후 냉온탕을 오고 갔지만, 13번 홀부터 버디만 4개를 기록하는 집중력으로 3언더파 공동 4위로 첫날 일정을 마쳤습니다.

[고진영 / 여자골프 국가대표]
"12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미스하면서 보기를 했는데 그때 화가 엄청 많이 났었어요 그래서 아 이렇게는 안되겠다 마음을 다잡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7위에 오른 박인비는 무더위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박인비 / 여자골프 국가대표]
"후반 몇 홀을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어요 정신이 하나도 없고 20년 동안 골프치면서 이런 날씨는 처음입니다."

2언더파로 박인비와 동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너무 더워 유니폼 목 부분을 잘라낼 정도였습니다.

[김세영 / 여자골프 국가대표]
"진짜 웃음밖에 안 나와요 제일 더운 것 같아요 선수생활 하면서, 저는 원래 땀이 잘 안 나는데 땀이 이렇게 나는게 처음인 것 같아요."

1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강한 햇볕에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김효주 / 골프 국가대표]
"캐디한테 내 다리 좀 어떻게 해달라고…선크림을 발랐는데 따가웠어요. (알레르기도) 다 올라왔어요…"

34도의 찜통 더위와 여러 변수 속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여준 최강 어벤주스 우리 여자골프 대표팀.

남은 세 라운드가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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