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도쿄올림픽 17일 열전 마무리…金보다 소중한 열정 확인
2021-08-08 18:48 뉴스A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

도쿄올림픽 17일의 열전이 오늘 모두 끝납니다.

전 세계가 질병과 자연재해로 고통 받고 있는 지금 그래도 올림픽 덕분에 많은 국민들이 진한 위로를 받았는데요.

그래설까요. 메달을 딴 선수도 못 딴 선수도 결과보다는 당당히 과정에 충실하는 모습이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투혼의 여자 배구, 마지막 종목 마라톤까지 감동의 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폐막식을 앞둔 도쿄로 가보겠습니다.

질문1) 김범석 기자. 폐막식은 언제 시작합니까?

[리포트]
네, 잠시 후 오후 8시부터 페회식이 열리는데요,

대회 마지막날인 오늘 우리 대표단은 여자 배구와 남자 마라톤에 출전했는데요,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멋진 도전을 보여줬습니다.

2주전 개회식처럼 오늘 폐회식도 무관중으로 열립니다.

이곳 국립경기장 앞은 태풍과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붐빕니다.

올림픽 개최 반대 집회를 막기 위해 도로 통제 수위도 높아졌습니다.

그제가 히로시마 원폭 전몰자 위령일이었는데요,

오늘 폐회식 때 추모 순서가 포함된다면 올림픽이 정치에 이용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우리 대표단, 고생 정말 많았는데요. 이번 올림픽, 전반적으로 어떤 평가가 나옵니까?

네, 우리 대표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따냈습니다.

금메달 7개로 10위권을 바라봤던 대한체육회의 목표에는 미치지 못 했습니다.

5년전 리우올림픽 때와 비교해 금메달과 전체메달 수에서 줄었습니다.

미국이 마지막 날 메달 레이스에서 중국에 역전한 가운데 일본이 3위에 올라 개최국 효과를 확실히 누렸습니다.

하지만 기초종목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건 큰 소득이었습니다.

수영에서 황선우, 다이빙에서 우하람, 육상에서 우상혁, 체조에서 신재환, 여서정, 근대5종의 전웅태 등이 한국 스포츠의 지평을 넓혀줬습니다.

스포츠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 체육계는 큰 과제를 떠안았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청문을 한 번 하려고 합니다. 사심 없이 서로 다 이것을… 관행적으로 해가지고는 우리가 이것을 유지할 수가 없다."

오늘밤 꺼지게 될 하계 올림픽의 성화는 3년뒤 프랑스 파리에서 다시 타오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