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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에 연연하지 않아요”…‘자기만족’ 2030 골프
2021-08-08 19:54 뉴스A

코로나19 때문에 탁 트인 야외에서 호젓하게 즐기는 스포츠가 인기입니다.

특히 골프장에는 좀처럼 없던 2030 입문자들이 확 늘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탁 트인 잔디밭 위로 골프채를 힘차게 휘두릅니다.

[현장음]
"굿샷"

인증샷도 빼놓지 않습니다.

[현장음]
"찍어서 SNS에 올려요"

거리두기 4단계로 늦은 오후 티오프엔 2명이 플레이해야 하지만 즐기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오후 반차를 내고 온 30대 직장인 조민경 씨, 올해 골프를 시작해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조민경 / 30대 직장인]
"너무 답답하니까. 전에는 해외여행을 2,3번 갔었는데. 대신에 골프를 치게 됐어요. 너무 점수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치다 가자."

"코로나 시국에 쌓인 답답함을 이렇게 골프장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풀려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 명으로 전년보다 45만 명 넘게 늘었는데 새로 골프를 시작한 입문자의 65%가 2030 MZ세대들입니다."

방문자 10명 중 4명은 2030세대.

MZ세대답게 의상과 장비에 대한 욕심도 남다릅니다.

골린이였던 디자이너 이호원 씨는 긴 길이의 치마부터 화사한 파스텔톤까지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의 골프웨어를 디자인합니다.

[이호원/ 골프웨어 디자이너]
"새벽 라운딩을 갔다가 그 옷을 입고 출근했다 끝나고 스크린, 골프연습장에도 갈 수 있는 (옷을 만들려고 해요.)"

한때 '중년의 사교장'이었던 골프장이 2030 MZ세대들의 '핫플'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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