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젠 헷갈리지 않겠지…전웅태, 근대5종 첫 메달
2021-08-08 19:55 뉴스A

국내에선 다소 생소했던 근대5종 종목에서 어젯밤 깜짝 동메달이 나왔죠.

전웅태 선수, 기적적인 역전극의 주인공을 화상으로 만나 봤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웅태 / 근대 5종 국가대표(지난해 1월)]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해주고 싶어요. 근대 5종 종목이란 다섯 가지 종목을 하는… 다른 종목하고 헷갈리시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전웅태는 어젯밤 감동적인 막판 질주로 근대5종을 확실히 알렸습니다.

수영과 펜싱 승마를 마친 뒤 4위로 육상과 사격을 결합한 '레이저 런'에 나서게 된 전웅태.

한점당 1초씩 늦게 출발하는 룰에 따라 전웅태는 선두보다 28초 늦게 출발했습니다.

2위로 출발한 정진화와 함께 선두를 쫓던 전웅태.

4위로 돌입한 4차 사격에서 8.9초 만에 5발을 명중시켜 3위로 올라선 뒤, 전력 질주해 한국 근대 5종 역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근대 5종에서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전웅태,

올림픽 막판에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전웅태 / 근대 5종 국가대표]
"잘 생겼다고 하면 좋죠. 근데 저는 진짜 아이돌도 아니고…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인 것 같아서 꼭 껴안고 잘 지니고 다니겠습니다."

아쉽게 4위에 그친 대표팀 선배 정진화를 끌어안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전웅태 / 근대 5종 국가대표]
"같이 포디움(시상대)에 올라가자라는 말을 하면서 훈련을 했는데 (그렇게) 안됐던 게 너무 아쉽고…"

전웅태의 시선은 이제 3년 뒤 파리 올림픽을 향하고 있습니다.

[전웅태 / 근대 5종 국가대표]
"올라갈 목표는 더 있다고 생각해요. 금메달도 그렇고 은메달도 그렇고."

전웅태는 오늘밤 대한민국의 폐막식 기수로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trigger@donga.com
영상편집 : 천종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