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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선이 간다]“민노총의 패악질”…택배노조위원장 등 고발
2021-09-09 19:33 뉴스A

지난 달 택배대리점 소장이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죠.

그 사건 이후 택배 대리점연합회가 CJ대한통운 대리점을 조사해봤더니 노조에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점주가 반이 넘었습니다.

언어 폭력 뿐만 아니라 신체적 폭력까지 당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대리점 소장의 비극적 사건 이후 바로 그 작업 현장, 지금은 어떤지 제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 비노조 직원]
애들 좋아하는 친구가… 애가 셋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제일 충격이에요. 얼마나 그랬으면 도대체. 그런 생각을 먹었는지 겁도 많은 친구가.

대리점 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데, 노조원과 비노조원들이 함께 일해야 하는 상황이 불편합니다.

[인터뷰 : 비노조 직원]
(선생님은 노조 소속은 아니세요?) 네 그렇죠. (노조원들과) 같이 얼굴 보고 일하는 것도 힘들고. 웃을 때도 있지만 솔직히 속이 자기 속이 아니거든요.

유서에서 괴롭힘 당사자로 지목된 노조원들도 출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민노총 소속 직원]
아직 저희가 경찰조사도 받지 않았고요. 물론 죽은 사람에 대해서는 안타깝죠. 그런데 그 내막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도 있었을 것 아니에요.

터미널 한 켠에 택배가 쌓여있습니다.

[현장음]
'개선'이라고 적혀있잖아요. (이거요? ) 네. (기사들이) 배송 안 하는 것이에요. (배송 안하면 어떻게 되는 것이에요?) 소장이 하는 것이죠. 담당 소장이.

[인터뷰 : 동료 대리점주]
제가 알기로는 (소장이) 숨지기 전까지 택배차 끌고 배송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돌아가시기 전까지도요?) 네

과거에는 친했던 동료들이 민노총에 가입하면서 변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 동료 대리점주]
옛날에 이석기 의원이라고. 구속됐잖아요. 그쪽에 소속됐던 사람들이. 정치 쪽에 가까운 사람들이 택배에 발 살짝 담갔다가 노조를 만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일부 시민단체들은 민노총 위원장과 택배노조 위원장 그리고 유서에 적시된 노조원들을 고발했습니다.

[현장음]
이거는 사회 악이에요.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했고 그 이후에도 빚이 많아서 그랬다는 등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함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게 죄질이 나빠요.

[인터뷰 : 김준용 / 국민노조 사무총장]
노동 조합은 약자,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에 대한 울타리. 그들을 보호하는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문재인 정부 들어서 강자로 변해서 자기보다도 힘이 더 약한 사람들한테 패악질하고 갑질하고.

[인터뷰 : 김준용 / 국민노조 사무총장]
사회적 책임은 나몰라라 하고 노동조합법상 권리만 주장하면 그것은 공정하지 못하죠. 노동조합의 부당노동 행위조항도 필요하다.

[인터뷰 : 택배대리점주]
지금도 익산에 물건이 쌓여있잖아요. 그거 노조원들 물건 아니에요. 왜 그 물건들을 붙잡고 파업해요. 노조원들이 얘기하는 악덕업주 있을 수 있어요. 악덕 대리점도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악덕 노조원도 있을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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