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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부대 첫 등장…북한, 내부 결속용 열병식
2021-09-09 20:03 뉴스A

북한이 73주년 정권수립기념일을 기념해 오늘 자정 야간 열병식을 벌였습니다.

새로 등장한 무기는 안보였는데, 대신 북한의 코로나 방역상황을 보여주려는 듯한 새로운 부대가 눈에 띄었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정권 수립 73주년을 맞아 개최한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

정규군이 아닌 예비군과 경찰 성격의 비정규군이 총동원됐습니다.

[현장음]
"열병부대, 차렷! 좌로 들어, 총!"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대신 재래식 무기가 등장했고, 트랙터와 오토바이, 소방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주황색 방호복을 입고 방독면을 쓴 코로나 방역부대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국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굳건히 담보해가고 있는 비상방역 전선의 전초병들입니다."

하지만, 주석단에 오른 인사들은 물론이고 김일성 광장에 모인 주민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와 경제난, 홍수 피해로 이번 열병식은 대외 무력 과시보다는 내부결속 이벤트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립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열병식의 규모가 작고 새로운 무기도 동원되지 않고 대외메시지 없이 우리국가제일주의를 내세웠다는 측면에서 체제 내부의 결속에 방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집권 이후 11번째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은 연설을 하지 않았고, 주민들에게 손만 흔들어보였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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