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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톡톡톡]대출 받으러 새벽부터 줄…정부, 전세·잔금대출 푼다

2021-10-15 13:08 경제

1.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시중은행에 새벽부터 줄을 서서 선착순 대출을 받는 장면까지 연출되고 있는데요. 

전방위 대출 규제로 시장 혼란이 커지자 정부가 한발 물러섰습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전세나 집단 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실수요자를 보호하겠다"며 "전세대출로 가계대출 잔액 증가율이 6%대를 넘어도 용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일부 은행에서 중단됐던 전세·잔금대출은 재개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차주의 상환능력에 따라 대출을 해준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어 다음주 발표되는 가계부채 보완대책에 어떤 추가 규제가 나올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 은행권 대출이 줄줄이 막히면서 집값 및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10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은 0.27%, 전세 가격은 0.19% 상승해 전주 대비 각각 0.01%포인트씩 떨어졌습니다.

아파트 가격은 수도권과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서울은 지역별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지만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 한도가 줄었고, 그간의 상승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3. 전세가가 높아지면서 전세자금대출도 1년 새 26조 원이 늘었는데요. 특히 20대와 30대 전세자금대출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세 자금대출은 규제수준이 낮고 다양한 지원제도가 있어서 청년층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데요. 

전체 전세자금대출 잔액 중 청년층 대출 비중은 60%에 달합니다.

문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해 청년층의 가계대출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건데요.

청년층 가계부채 비중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나 올해 2분기 기준 26.9%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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