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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봉하마을행 사흘 만에 연희동 이순자씨 예방
2022-06-16 19:28 정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늘은 서울 연희동을 찾았습니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하기 위해서인데요.

외부 행보는 이어지는데, 누가 보좌하나 논란이 계속되고 있죠. 제2부속실 부활을 두곤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가 검정색 차량에서 내립니다.

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씨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을 찾은 건데,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현장음]
"여사님 오늘 대통령 메시지도 가지고 오셨습니까?"
"대통령실과 일정 상의하셨습니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만난 지 사흘 만에 전직 영부인 예방 일정을 재개한 겁니다.

권 여사를 만나러 갔을 때 지인을 대동해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오늘은 대통령실 소속 직원들만 동행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14일에는 용산 국방컨벤션 센터에서 국민의힘 중진 의원 부인 11명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김 여사가 선거 때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겠다고 해 마련된 자리"라며 "김 여사가 부인들에게 '언니'라고 부르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더라."고 전했습니다.

김 여사가 보폭을 넓히기 시작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여사의 공적 활동을 지원할 제2부속실을 부활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개인적인 혹은 주변 지인들에 의존하기보다는 대통령실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되도록 하는 것이…"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자기 부인 하나 제대로 못 챙기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깔끔하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고 제2부속실을 만드는 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서 그것은 공약 파기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 것이 맞다."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제2부속실 부활보다는 대통령 비서실을 통해 지원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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