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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이준석 ‘운명의 날’…당내선 중징계 전망
2022-07-07 19:07 뉴스A

[앵커]
아는 기자, 아자, 정치부 정하니 기자 나왔습니다.

Q. 정 기자, 시청자 질문으로 시작해보죠. 징계 빨리 결론 짓고 사태 수습하는 게, 여당에게도 도움 되지 않겠나? (유튜브 : 민**)
오늘 어떻게든 결론은 납니까?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달 열린 윤리위 회의 후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7월 7일 소명 청취 후 심의 '의결'하기로 했다"고 직접 밝힌바 있고요.

당안팎에서도 이준석 대표의 징계 문제를 두고 당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윤리위가 오늘은 어떻게든 매듭을 짓지 않겠느냐는 분위기 입니다.

이 대표 쪽에서는 경찰수사가 진행중인데 어떻게 결론을 내리느냐고 반발하지만 윤리위는 별개라고 보고있습니다.

조금전에 이양희 위원장도 회의장에 들어가면서 취재진에게 한마디 했는데요.

우선 "이준석 대표가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 이끈것 모두 인정해야할 것"이라면서도 "윤리위는 수사기관이 아니다" 라고 선을 그었고요.

"정치적 이해득실 따지지않고 합리적으로 심의하고 판단하겠다"고 습니다.

Q. 지금 윤리위 회의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성상납 받았냐를 따져묻는 건 아니잖아요.

우선, 이준석 대표 측근인 김철근 정무실장이 곧 소명에 나섭니다.

김 실장은 이 대표 성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나 7억원의 투자각서를 써준 인물이죠.

김 실장에 대한 소명이 끝나면 윤리위원들 심의를 거친 뒤 결론을 먼저 내릴 가능성이 높고요. 이 대표의 소명은 저녁 9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은 다루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오늘 핵심 쟁점은 김 실장이 투자각서를 써 준 것이 제보자 입막음을 하기 위해서였는지,

또 이게, 이 대표 지시에 따른 것인지, 그리고 이로 인해 당원으로서 당의 품위를 손상시켰는지 여부입니다.

김철근 실장은 호의로 한 것이고 이 대표와는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성상납을 받은 적도 없고 각서도 알지 못하는 데 어떤 증거를 인멸하냐는 입장이고요.

반면 윤리위는 김 실장이 "선의로 투자 각서를 써줬다"는 해명이 소명이 잘 안된다는 반응이라 결국 오늘 이 대표의 소명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이준석 대표는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소명 자리인데 뭔가 한 방을 준비했다고 하나요?

당대표실에 물어봤는데요.

그동안 수차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혀온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대표가 공식 일정을 모두 비우고 윤리위 출석에 대비한 만큼 오랜시간 갑론을박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Q. 정 기자가 이 건을 쭉 취재를 해왔는데, 저희가 결론을 예측할 수가 있나요?

단언하기 어렵지만, 당 내에서는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윤리위가 입증하기 어려운 성상납 여부가 아닌 당원으로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를 따질것 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고, 제명 등 총 4단계인데요.

탈당 권고와 제명은 최고위의 의결을 거쳐야해서 윤리위의 결정만으로 결론이 나는건 경고와 당원권 정지입니다.

상대적으로 경징계인 '경고'보다는 '당원권 정지'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Q. 오늘 결론이 나면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가 될까요? 징계에 따라 당 대표가 할 수 있는 건 뭔지? (유튜브 : d**) 시청자 질문도 있어요.

우선 당의 혼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윤리위 하루 전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른바 윤핵관을 저격하며 반격 가능성을 내비쳤죠.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제, YTN '뉴스Q')
"가장 신난분들은 소위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분들인 것 같아요. 배 떨어지니까 완전히 까마귀들이 합창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지금"

이 대표 측은 징계가 결정되면 재심이나 직무정지취소 가처분 소송도 고려하고 있다는데, 실제로 행동에 옮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당원권 정지 결정이 나면 윤리위의 발표 즉시 당원권이 정지되고 대표직 수행에도 차질이 생기는데요.

대표가 공석인 상황을 두고 당 내에서는 비대위로 갈지 조기 전당대회를 할 지, 아니면 당원권 정지 기간 이후 대표직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지 등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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