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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모레까지 250mm 더 온다…내일은 수도권
2022-08-10 19:03 뉴스A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수도권을 강타했던 장마 전선이 오늘은 충청권으로 내려갔습니다.

오늘 밤 늦게 비구름대가 다시 올라와 수도권에 비를 뿌릴 전망인데요.

서울은 지금 8월 초인데 이미 1년치 강수량이 거의 다 내렸다지요.

아직 실종자도 다 찾질 못했고, 이재민도 많고, 통제된 도로와 상점들 복구도 못했는데, 또 비가 온다니 걱정입니다.

먼저 오늘 피해가 컸던 충청 지역부터 가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대전에 나가있죠.

비가 오고 있나요?

[기자]
오늘 충청 지역에서 가장 비가 많이 온 곳은 대전인데요.

오전 한때 시간당 60mm의 물폭탄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취재진이 나와 있는 이곳은 대전을 관통하는 하천인데요.

지금은 보행로가 드러났지만 바로 뒤로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고, 물 위로 수풀이 살짝 보이는 걸 보면 비가 얼마큼 많이 왔는지 짐작게 합니다.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충남 공주시 교동의 한 상가 건물 천장에서 쉴 새 없이 물이 쏟아집니다.

바닥은 비에 잠겼고 소방관들이 양수기로 물을 밖으로 퍼냈습니다.

충북 청주의 한 공장은 거의 사람 키 높이만큼 빗물에 잠겼습니다.

청주 도심을 흐르는 무심천은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높아져 하상도로가 전면 폐쇄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충청권에는 모레까지 비가 250mm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2년 전 폭우로 사망자가 나왔던 아파트 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파트 주민]
"겁나서 식구는 오지도 못하고 제가 그냥 감시 차원에서 나와서 있어요."

오늘 하루 비가 주춤했던 서울과 수도권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내일 다시 비가 옵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는 80mm, 충청과 경북 북부, 전북 등에는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올 전망입니다.

최근엔 비가 워낙 국지적으로 단시간에 쏟아지다 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많은 비가 와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날씨가 잠시 개지만 다음 주 초 다시 정체전선이 활성화되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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