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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지키다 참변…경계근무 군인 3명 덮친 음주차량
2022-11-12 19:43 사회

[앵커]
음주운전 실태가 어찌나 심각한지 이런 일이 다 생깁니다.

만취한 운전자가 경계근무 서던 군인들을 덮쳤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승합차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군용차량은 뒷부분이 가드레일에 부딪혔고, 한편에선 119 구급대원들이 응급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젯밤 11시 17분쯤.

전남 영광군 홍농읍의 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삼거리에서 직진 하면서 앞에 서있던 군용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병장 계급의 20대 군인 1명이 숨지고 군인 2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상을 입은 군인은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1명 사망 1명 중상 1명 경상, (중상자는) 우측 발목이 골절 의심된다고 돼 있습니다."

당시 군용차량은 경계근무에 투입된 군인들을 태우고 근무지에 도착했고, 군인들은 차에서 내려 주변 경계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승합차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였습니다.

저녁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5km 가까이 운전을 했고, 사고를 낸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그대로 직진했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에 대해 위험운전 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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