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을 등에 업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당권 지지율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을 합친 것과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는데요.
그러다보니 나경원 안철수 두 후보간의 '수도권 연대론'이 나오고 있네요.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연대와 포용'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뜻과 방향을 같이할 수 있는 분 모두와 폭넓게 연대해 나가겠습니다. 특정 계파를 배제한다거나 하는 등의 불공정한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장제원 의원 등 친윤 진영의 지원을 강조해온 초반 선거 전략을 수정해 다 끌어안겠다고 나선 겁니다.
오늘 발표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모두 40%대로,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을 합친 것과 비슷할 정도로 급상승세입니다.
당내 비호감도를 낮춰 1위를 굳히는 동시에 상대 후보들 간의 연대를 막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나경원 전 의원 측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제안해온 '수도권 연대론'을 거론하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안 의원도 화답했습니다.
[박종희 / 전 국회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두 분(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다 수도권 의원들이시고 또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연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수도권 중심으로 대응을 해야만이 우리가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다. 저나 윤상현 의원이나 또는 나경원 전 의원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지점이 있는 것이죠."
나 전 의원 측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에 누를 끼쳤다고 유감을 표명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김태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