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민주당 의원,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이제 이런 논란이 당내에서 꾸준히 있지 않았습니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민주당을 조금 하나로 볼 것이 아니라 조금 분리 대응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는 이런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개인에 대한 공격이란 측면도 있지만, 이재명 개인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당과 당 대표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이 나에 대한 이런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에 대해서 부당하다는 말을 당이 안 하는 게 정상이겠느냐.’라고 그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저렇게 강조를 했습니다. 김재섭 의원께서는 이 대표의 저 주장에 동의가 되십니까.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이 수사와 관련되어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민주당의 의원들을 향해서 비정상이라는 규정을 지어버린 것이거든요, 저것은.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는, 그다음에 당 대표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지켜주는 사람만이 정상이라고 전제를 깔아놓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주로 이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 나오는 논평들, 대변인 논평들, 그다음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나 저 같은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은 다른 것이 아니라 ‘왜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리스크를 당 차원에서 대응하느냐.’라고 하면서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이지 그냥 뜬금없이 민주당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실제로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에 해악을 끼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민주당이라고 하는 정당이 단순히 민주당 의원들만의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게 표를 몰아준 국민들의 표의 무게라는 것을 생각해 보고, 제1야당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에서의 어떤 국회 입지를 생각해 본다고 하면 민주당이라는 플랫폼이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는 데에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거든요.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이것을 마치 당에 대한, 민주당에 대한 부당한 비판인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여전히 민주당과 당 대표라는 자리를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방탄으로 쓰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로밖에 저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 발언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요. 정말 본인을 향해 비판하는 모든 사람을 비정상이라고 주장해버리는 저런 것도 과연 당 대표로서 할 이야기인가.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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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