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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 현수막 불만 알지만…“민원 알지만 안 걸어도 민원”
2023-02-24 19:34 정치

[앵커]
정치인들은 왜 이렇게 경쟁적으로 현수막을 걸고 있을까요?

취재진이 만난 여야 정치인들은 주민 불편을 알지만 어쩔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차라리 법으로 제한해달라는 말도 나옵니다.

이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

[기자]
[장진영 /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정치 활동이 주민들에게 민폐가 되면 안되죠."

[박다미 /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하루에 한, 두 개 정도… (현수막을) 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오기도 합니다."

정당 현수막에 대한 주민 불만을 알고 있다는 정치인들.

그러나, 여야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다보니 기싸움에서 밀릴 수 없는 현실이 있다고 항변합니다.

[장진영 /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전화가 와요. 전화가.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시기도 하고 전화로 '여기는 민주당이 이렇게 많이 걸었는데 너희는 뭘 하는거냐' (합니다.)"

눈에 잘 띄는 사거리마다 한 쪽 정당이 현수막을 걸면 그 위에 다른 정당이 현수막을 걸며 경쟁을 벌이는 형국입니다.

현수막은 가성비가 좋은 홍보 수단이라고도 합니다.

[박다미 /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전단지는) 주민들이 받고 싶지 않을 때 선호도에 따라서 읽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요. 현수막이 유용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당 제작비 10만 원, 곳곳에 걸다보니 매달 수백 만 원 비용이 부담도 됩니다.

차라리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개수를 정해줬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장진영 /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부착) 개수를 제한한다든지 하는 합리적인 대안이…"

[박다미 /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행정동 하나에 한 개만 걸 수 있게 한다든지 한 달에 내용 한건으로만 제한한다든지…"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박찬기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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