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옥철 김포골드라인의 해결책으로 버스전용차로 확대가 나왔죠.
이걸 내놓은 김포시에선 이동시간 10분은 단축될거라 밝혔습니다.
그런데, 시의 내부 분석 자료를 보니, 줄어든단 시간, 훨씬 적었는데요.
김예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발디딜 틈 없이 꽉 찬 열차.
열차 문이 열리고, 부축을 받으며 나온 여성은 연신 눈물을 흘립니다.
지옥철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시민들 원성이 커지자 다급히 꺼내놓은 김포시의 대책, 버스 전용차로를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고촌역 인근 신곡사거리에서 개화역까지 시행 중인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역까지 2km 추가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출근길 소요시간이 10분 이상 단축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엄진섭 / 김포시 부시장]
"향후 버스전용차로가 개화역에서 김포공항까지 2km 연장되면 10분 내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요."
과연 맞는 걸까.
김포시가 제시한 10분은 지난 2월부터 버스전용차로가 시행중인 신곡사거리에서 개화역 구간 단축 시간까지 포함시킨 수치였습니다,
새로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단축되는 시간은 채 2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김포시 측은 "신규 설치 구간이 2km로 상당히 짧다"며 "교차로가 많아 물리적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대로 된 문제 해법이 필요해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최혁철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