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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33년 한 풀어준 ‘철기둥’ 김민재
2023-05-05 19:46 스포츠

[앵커]
박지성 이후 12년 만입니다.

김민재가 유럽축구 빅리그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나폴리가 마라도나가 맹활약하던 시절을 지나, 33년만에 이탈리아 리그 우승을 쟁취한 겁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종료 휘슬이 울리자 관중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옵니다.

선수들은 팬들의 뽀뽀 세례를 받기도 하고 유니폼을 뺏겨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닙니다.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가 5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마라도나가 맹활약하던 시절 2번의 우승 이후 무려 33년 만입니다.

[스팔레티 / 나폴리 감독]
"아마도 마라도나의 가호가 있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감격에 겨운 팬들이 나폴리 거리를 메웠습니다.

폭죽이 터지고 응원가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이탈리아 리그는 경제력이 앞선  북부 지방 팀들이 지배해왔습니다.

33년 만에 남부의 간판도시 나폴리 팬들이 자존심을 세울수 있게 됐습니다.

[나폴리 팬]
"저는 25살이지만 태어나기도 전부터 33년을 기다렸습니다. 고맙게도 나는 나폴리 사람입니다."

[나폴리 팬]
"이 감정을 묘사할 말이 없어요, 가자 나폴리!"

선수들도 기쁨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김민재는 머리를 파랗게 물들인 채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한 건 김민재가 처음입니다.

김민재는 리그 33경기 중 32경기에 나서며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줬습니다.

나폴리의 우승에 '김민재의 영입이 가장 중요했다'는 현지 평가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김민재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유럽 5대 빅리그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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