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기회를 잡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재판에서도 중형이 나올 거라면서 이재명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한동훈 대표는 '민심과 역사의 법정'을 언급했던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서 "독립 운동이나 민주화 운동도 아닌데 어울리지 않는 표현을 썼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민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 있고, 그리고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민심과 역사의 법정'이란 발언에 대해 "이 사건은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이 아니"라면서 "민심이나 역사라는 말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채널A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에 대해 "사법부가 다른 국민들과 똑같은 기준에서 판단하실 거고, 그러면 중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SNS에 오늘 민주당 장외집회를 '판사 겁박 무력시위'로 칭하며 "판사 겁박은 최악의 양형 가중 사유"라고도 했고, "위증교사 혐의는 지난해 국회 체포동의 요청에 포함됐기 때문에 법정 구속하더라도 별도의 체포동의안 통과가 필요 없다"고 썼습니다.
한 대표는 채널A에 "내가 법무부 장관 때 직접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설명했다"고 했고, '사법부가 법정 구속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고도 답했습니다.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2023년 9월)]
"국회의원 이재명에 대한 체포동의 요청의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허위증언을 통해서 재판을 방해하기로 계획하고…"
민주당은 한 대표의 '판사겁박 집회' 주장에 "세 살 아이도 안 하는 생떼"라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