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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한 달 전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한 조선
2023-07-28 13:05 사회

[앵커]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의 범인 조선의 범행 전 검색 기록이 공개됐습니다.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입원 이런 걸 찾아 봤는데, 조 씨의 범행이 계획 범죄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홍콩의 쇼핑몰.

30대 남성이 갑자기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이를 제지하는 친구도 흉기로 찌릅니다.

20대 여성 2명이 숨지면서 홍콩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던 쇼핑몰 묻지마 살인 사건입니다.

신림동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선은, 범행 한 달여 전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홍콩 묻지마 살인'을 검색했습니다.

대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행인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이었고 범행 10분 전 흉기를 사거나 훔친 점, 흉기의 종류와 크기 등이 신림동 사건과 비슷합니다.

조선은 또 정신병원 강제 입원과 비용, 탈출 등도 검색했습니다.

감형을 줄이기 위해 심신미약 주장 계획까지 미리 세웠다는 의심이 드는 정황입니다.

조선은 경찰에 계속해서 "우울증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정신병 치료 전력은 없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하루 전,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컴퓨터를 망치로 부순 데 이어 여러 계획범죄 정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조선의 금융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기 위해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계획범죄를 입증할 객관적 자료 수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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