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8월 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성배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보신 그대로입니다. 그제 경남 창원의 한 사거리에서 시내버스와 택시, 승용차가 저렇게 추돌하면서 2명이 숨지는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 사건의 핵심을 조금 보면 결국은 갑자기 달려온 저 자동차가 문제였다. 박성배 변호사님. 저 사건 보셨을 때 급발진도 의심된다고 하는데, 물론 국과수가 판단하겠지만 어떻게 저렇게 사거리에서 갑자기 저렇게 자동차가 빨리 온 것인지 모르겠어요.
[박성배 변호사]
영상만 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인데 택시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와서는 승용차 모서리를 들이받고 버스 측면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다음 불타오릅니다. 택시 탑승객 1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택시 운전기사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한 상태이고. 버스 기사, 승객, 승용차 탑승자 등 7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급발진 의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택시 운전사가 사망한 상태라 사고 경위를 규명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택시 운전기사에게 약물 등 음주 복용 가능성은 혈액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전반적인 사고 경위는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블랙박스도 회수했지만 불타오른 택시 내부에 있던 블랙박스 칩이 손상돼 원인 규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다만 급발진 운전 등 각종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해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급발진도 입증해 내기가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국과수의 정밀 감식 의뢰에 기대기보다는 주변 차량들의 블랙박스나 주변의 CCTV 등을 통해서 사고 당시 택시에 브레이크 등이 들어와 있는지, 사고 전반의 시뮬레이션 규명을 통해서 급발진 여부 등 사고 원인 규명에 상당한 신경을 써야 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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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