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운영미숙으로 논란을 빋었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결국 태풍 카눈 탓에 철수가 결정됐죠.
오전부터 스카우트 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이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잼버리 야영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주희 기자, 대원들이 떠나고 있나요?
[기자]
네, 철수는 오전 9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대원들은 아침일찍 일어나 텐트를 걷고 국기봉을 철거하는 등 철수 준비를 마쳤고요.
어제까지만 해도 빼곡했던 텐트들이 대부분 철수돼 한산한 모습입니다.
현재 버스들이 야영지 내부에 들어와 대원들을 태운 뒤 순서대로 야영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3만 7천여명 대원들은 버스 1천여대를 나눠 타고 서울과 경기, 충북 등 전국 곳곳으로 흩어집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만큼 6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령했는데요.
대원들이 탄 버스 에스코트와 고속도로 교통관리, 숙소 주변 순찰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확보한 숙소는 백20여 곳으로, 경기가 66개소로 가장 많고 충남 18개소, 서울 17개소 등인데요.
대학 기숙사와 공무원 연수원, 기업 연수원 등이 망라돼 있습니다.
전북에도 대원 4천 명이 전북대와 전주대, 원광대 등 대학 기숙사에 머물 예정인데요.
도내 14개 시·군에서 남은 잼버리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156개국에서 모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지난 1일 개막 후 오는 토요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는데요.
폭염에 운영미숙이 겹쳐 영국과 미국 대표단이 조기 퇴영하는 일도 벌어졌지만, 기업과 민관 협조로 점차 안정세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기철수가 결정됐습니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는 오는 1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은데요.
각 지역에 분산됐던 대원들은 이날 공연장에 모여 공연을 관람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전북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김근목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