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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간판’ 황선우, 뺑소니 혐의 적용 검토
2023-08-14 19:32 사회

[앵커]
한국 수영의 간판이죠.

국가대표 황선우가 다음달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뺑소니 의심 사고를 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충북 진천에 있는 선수촌에 입촌하다 80대 노인을 치고 조치 없이 사고 현장을 벗어난 건데요.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천선수촌으로 향하는 왕복 4차선 도로입니다.

어제 오후 7시35분쯤 황선우 선수는 승용차를 몰고 선수촌으로 가던 중 무단횡단을 하던 80대 할아버지를 사이드미러로 쳤습니다.

하지만 황 선수는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목격자]
"'팔 부러졌어' 소리가 나는거야. 보니까 다 까졌더구먼. (차가) 저쪽 길로 도망을 간 거야. 선수촌으로 들어간 거야."

선수촌에 도착한 황 선수는 차량 사이드미러가 부서진 걸 확인한 뒤 사고 현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사고를 낸 것 같다'며, "뭔가 부딪히는 사고를 낸 건 알았는데, 당황해서 그냥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현장을 이탈했다가 다시 온 건 맞고요. 처음에는 인지 못했고 나중에 차를 보고서 왔다는 건데 조사를 해봐야 겠습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크게 다치지 않았고 양측은 이후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선수는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황 선수를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후 뺑소니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꼽히는 황 선수는 지난달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다음 달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신중식(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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