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소종섭 아시아경제 에디터,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이번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현동 의혹도 그 대장동과 닮은꼴이라는 평가가 많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장관도 또 여러 이야기를 좀 국회에서 짚어보긴 할 텐데. 이현종 위원님. 문제는 이재명 대표고. 지금 녹색병원에서 병상 단식 중이기 때문에 모레 체포동의안 표결에 부쳐진다고 하더라도 이 대표는 국회에 안 올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겠습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런데 이제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했던 말을 갖다가 기초로 해서 본다면, 지난 6월에 국회에 나와서 이야기를 했고 또 혁신위원회가 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어떤 제1번 과제로 당에 제시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정상적이라면 이재명 대표가 직접 나와서 국회에서 의원들한테 호소를 해야죠. 제가 6월에 이렇게 국민들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이 검찰의 부당한 이 기소, 영장. 그리고 내용 자체가 조작된 것입니다만 그러나 저는 국민들에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이것을 법원에 가서 영장실질심사 받겠습니다.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정상이죠. 그래야지만 아마 이번 단식 자체가 이재명 대표가 정말 본인이 주장했던 것처럼 ‘구국의 단식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단식을 풀지 않고 있고 아마 이런 상황이라면 국회에 오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한동훈 장관이 이야기를 하면 바로 이제 표결 절차에 들어갈 텐데, 그런데 이제 지금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무언가 가결을 요청하는 이런 제스처를 취해야 하는데 만약 요청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아까 우리가 쭉 이야기를 했지만 지금 표면적으로는 친명계가 지금 굉장히 집중적으로 부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밑에서 보면 의원들 생각은 조금 착잡할 것입니다.
왜냐, 아까 소종섭 국장도 이야기했지만 이번에 잘못하면 정말 민주당은 신뢰의 큰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의원들은 다 무기명 투표이기 때문에 많은 고민들을 할 것입니다. 내가 진짜 밖에 나가서 유권자를 만났을 때 ‘당신 정당은 못 믿겠어. 이제 말하는 것 못 믿겠어.’라고 할 것인지 ‘그래도 야당이 견제를 해야 돼.’라고 할 것인지. 아마 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부결 움직임이 많지만 실제 물밑에서는 저는 아닌 것, 아닌 상황도 상당히 연출될 수가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