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 콘서트 티켓 가격을 따지기 전에 예매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수 백만 원의 암표까지 등장하다보니 스타들이 직접 경고에 나섰습니다.
권솔 기자입니다.
[기자]
알록달록 응원봉 물결에 열렬한 떼창.
빈틈 없는 콘서트장에, 티켓 예매는 전쟁입니다.
1분 만에 매진된 가수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에 성공한 두 여성이 손을 맞잡고 기뻐합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팬들은 실패했고, 이들을 노린 암표상이 등장했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정가 대비 7배는 물론, VIP석 두 장에 220 만 원이란 엄청난 가격이 눈에 띕니다.
암표와의 전쟁에, 스타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성시경 / 가수]
"정말 속상하고. 심지어 (암표상) 몇 명 잡았어요. 우리 매니저는 계속 그것(단속)만 해요. ○○들어가서."
한 온라인 예매처에서는 부정 예매와 불법 거래 의심 16개 계정을 강제 취소했습니다.
최근 암표상이 조직화되고 있습니다.
[윤동환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중간에 거래하는 사람, 양도해주는 역할이 분담돼 있어요. 보이스피싱이나 다단계 구조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합니다.
[전직 암표 아르바이트 경험자]
"손이 빨라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솔직히 일반 알바보다는 셌으니까 돈이 되긴 되는구나…"
암표 거래 시 팬클럽 영구 탈퇴 등의 강경책도 무용지물.
인기 스포츠 경기에도 암표는 예외가 아닙니다.
[손흥민]
"당신은 리셀을 했잖아요??"
이런 가운데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 현장을 담은 영화가 화제입니다.
한때 예매율 1위까지 오르며 팬들은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면 굳이 암표까지 살 필요는 없겠다"는 반응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등 해외에서도 늘고 있습니다.
암표 거래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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