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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빼고 21명 구속” 한동훈, 30분간 범죄혐의 설명
2023-09-21 19:15 사회

[앵커]
한동훈 법무장관은 투표 전 30분 동안 이 대표의 범죄혐의를 하나하나 읊어나갔습니다.

이 대표가 비리의 정점이라며 실무자만 구속되는 건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요.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요청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

한 장관은 대북송금 사건과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등 이 대표의 범죄혐의를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언급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대북 송금 사건은) 조폭 출신 사업가와 결탁하여 개인적 이익을 위해 거액의 외화를 UN 대북제재까지 위반해가며 불법적으로 북한에 제공하여 국제 안보까지 위협한 중대 범죄 혐의입니다."

지금까지 이 대표와 관련해 구속된 인물만 21명이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비리의 정점은 이 대표라고 못박았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이러한 대규모 비리의 정점은 이재명 의원이고 이재명 의원이 빠지면 이미 구속된 실무자들의 범죄사실은 성립 자체가 말이 안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백현동 개발 사업 브로커 김인섭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보답을 해야 하는 공생관계에 있는 사람이었다며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김인섭은 이재명 성남시의 외부 실세로서, 공무원들의 인사와 각종 인허가에 개입하는 '성남시 로비스트, 인허가 해결사, 허가방' 등으로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한 장관은 두 달 전 이 대표가 국회에서 내세웠던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도 상기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며, 정당한 수사니 뭐니 하는 부가 조건을 달지도 않겠다고 스스로 명시적으로 약속한 것이어서 다른 해석의 여지도 없습니다. 지금은 주권자인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킬 때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계속되면서 한 장관은 증거 설명을 서면 대체하기로 하고, 발언 30분 만에 단상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이 철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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