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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산에 소싸움·한우 축제도 ‘줄취소’
2023-10-25 19:50 사회

[앵커]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경북 청도에선 주말마다 열리던 소싸움을 중단했고, 지역 한우축제들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청도의 소싸움 경기장 주말마다 소싸움 경기가 열릴 때면 3,4천 명이 다녀가는 지역 명소입니다.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번 주말 소싸움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에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어 재개장 시기도 정하지 못했습니다.

[청도공영사업공사 관계자]
"싸움소나 이런 부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왜냐하면 걸리게 되면 살처분까지도 가야되는 것이기 때문에."

충남과 전남, 전북, 경북지역 우시장들도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습니다.

지역 축제들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충남 서산시는 이번주 예정된 한우축제를 취소했습니다. 

바비큐 축제를 준비해온 충남 홍성군은 축제 규모를 대폭 축소했습니다. 

[이덕희 / 홍성군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추진단]
"축제에서 소요될 예정이었던 한우는 이동중지 명령에 따라서 한돈 및 닭고기로 대체하여 축제를 (진행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소 럼피스킨병은 모두 29건, 9건 의심사례는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소고기 수급이 불안해지다보니 가격도 뛰고 있습니다. 

한우 가격은 럼피스킨병 발생 이후 1주일 만에 13%가 올라 1kg 당 2만 원 대에 진입했습니다. 

정부는 400만 마리분 백신을 도입해 다음달 초까지 전국 모든 소 농장에서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백신 접종 후 약 3주간 항체 형성 기간을 감안할때 다음달 말쯤 럼피스킨병 발생 추세가 안정화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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