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3년 12월 20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신지호 전 국회의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종석 앵커]
두 명의 정치 원로 이야기를 저희가 차례로 한 번 묶어 봤는데. 먼저 첫 번째, 최근에 2002년 월드컵의 영웅 히딩크 감독 이야기도 나왔고. 고려 시대 강감찬 아꼈다가 조선 시대 임진왜란 때 쓰냐는 비유까지 나왔는데요. 신지호 의원님. 오늘 이순신 장군에 비유한 남은 배 12척을 맡기고 대반격을 한동훈 장관 비대위가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좀 했습니다.
[신지호 전 국회의원]
그렇죠. 지금 국민의힘이 내년 4월 총선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이 무엇이냐. 내년 4월 총선에서 지게 되면 그래서 현재와 비슷한 의석 분포가 되면 이것이 국민의힘 정당의 실패이기도 하고요. 윤석열 정권의 실패로 이어지고. 지금처럼 되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야당의 무차별적인 공세가 국정을 거의 마비시키는 수준인데. 내년 총선에서 만약 민주당이 승리하게 되면 저는 거의 국정이 절단 나는 수준까지 가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다. 절박한 상황이다 보니까 가장 강력한 카드를 아껴놓을 것이 아니라 이때 적시에 투입시켜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하고 지금 당내에서 처음에는 약간의 우려와 반발도 있었지만 그런 식으로 쭉 한동훈 비대위가 기정사실화되는 것도 바로 그런 상황 인식에서 나오는 것인데. 그런데 아까 한동훈 장관이 말이 아낀 것은요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어떤 겁니까?) 어제 발언 중에 김건희 특검법안에 대한 어떤 솔루션 같은 것을 조금 암시하지 않았습니까. 타이밍을 총선 후로 (직접적으로 이야기 안 했지만 독소조항 빼고 총선 뒤에는 받을 수 있다는 취지.) 그렇죠. 그런 암시가 좀 담겨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것은 정확히 말씀드리면 법무부 장관의 신분 아닙니까, 지금. (아직은 비대위원장이 아니니까.) 그런데 그 발언 자체는 사실상 정치적 솔루션 아닙니까. 정치적 해법이니까 비대위원장의 자격으로 이야기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 이행기에 있어서 이제 법무부 장관에서 정당 집권당 비대위원장으로 이행기에 있어서요, 이것이 지금 약간의 그런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법무부 장관 직을 내놓고 비대위원장을 맡아야지 본격적인 정치적 해법이라든가 이런 정치적 발언이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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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