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오찬 자리에서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에 대한 자제를 요청받고, '더 조치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오늘(20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1시간 30분 간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김 전 총리는 당 상황을 우려하는 세간의 목소리를 전하며 "당의 분열을 가속화시키는 강성지지자들을 이 대표가 더 적극적으로 자제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이 대표는 "지금까지도 해왔지만 필요하다면 더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총리는 앞서 취재진에게 "이 대표를 뵙는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주문이 많이 들어왔다"며 "당 바깥에서 당을 걱정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오늘 그런 내용을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회동에선 당의 통합과 혁신을 위해 이낙연 전 대표와 대화할 것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지켜져야 한다는 고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