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서재헌 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이종근 정치평론가
[이용환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국민의힘의 싱크탱크는 여의도 연구원이고 민주당의 싱크탱크는 민주연구원인데. 여기에 부원장을 맡고 있는 친명계 현근택 부원장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건은 이러했습니다. 지난달 29일에 성남 지역에 시민단체의 송년회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제 성남 지역에서 정치를 하는 이석주라는 정치인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석주 씨를 수행하는 여성 비서가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송년회 자리에 현근택 부원장과 함께 있었던 거죠. 그런데 현 부원장이 이 수행비서가 50대 여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석주 씨와 그의 여성 비서한테 현 부원장이 이렇게 이야기 한 거예요. 너네 부부냐? 너네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 그 이야기를 들은 50대 여성 비서는 얼마나 화가 났겠어요. 말이 지나쳐요. 그랬는데도 현 부원장은 계속 성희롱성 발언을 이어갔답니다. 너네 같이 사냐, 같이 잠자리를 했느냐. 이런 이야기까지 했다는 거예요. 이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친명계 인사로 알려져 있는데. 그동안 이런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지금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들으신 대로 그동안 이런 목소리를 내왔고 이번 4월 10일 총선에 성남시 중원구에 지금 출마를 하겠다, 이렇게 밝힌 상태입니다. 성남시 중원구에 지금 현역 배지가 누구입니까? 비명계 윤영찬 의원 아니겠습니까. 어찌 됐든 그런데 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언론사 카메라에 찰칵 포착이 됐다, 이런 말씀을 드렸는데. 이런 메시지도 오갔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 간에. 맨 위부터 한 번 봐주세요. 이재명 대표가 적은 겁니다.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 그러자 정성호 의원이 답을 하죠. 당직 자격 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천관리 위원회 컷오프 대상입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 무엇이라고 남깁니까. 너무 심한 거 아닐까요? 그러자 맨 밑에 보시면 정성호 의원이 무엇이라고 쓰고 있죠? 그러면 엄중 경고. 이렇게 적었어요.
그런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은 서로 어떠한 관계일까요? 영상으로 아마 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잠깐 보고 가시죠. 그렇다 보니까 정성호 의원은 친명계의 좌장이다, 이런 평가가 나왔는데. 그런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어제 저렇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과 관련해서 논란이 좀 일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죠. 민주당에서 현근택이라는 사람을 징계를 하는 그 수위나 이런 결정은 누가 합니까? 이재명 대표가 합니까? 정성호 의원이 합니까? 아니에요. 윤리 심판원이라는 민주당의 독립된 기구에서 하는 것인데. 그런 것 다 제쳐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현근택이라는 사람의 징계를 결정하는 듯한 무언가 흥정하는 듯한 이런 모양새가 나오자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 구자홍 차장님 한 말씀하실까요?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그 일단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말 그대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운영되는 공당입니다. 그런데 당 대표와 당 대표의 복심이라고 일컬어지는 실세 의원 간의 텔레그램 문자. 이 문자를 통해서 특정인에 대한 어떤 징계 수위가 결정이 되고 또 합법적인 징계 수위를 제안을 하자 너무 심하다는 당 대표의 한 마디로 아무 실익이 없는 엄중 경고를 하겠다는. 도대체 이것이 민주적인 정당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으로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 민주적으로 운영이 될 것인지 굉장히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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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지현 인턴